하루 평균 7,000명을 웃도는 국내·외 관광객이 찾는 서울 북촌 한옥마을.<br /><br />쓰레기 무단 투기에, '조용히 해달라'는 안내문도 소용이 없고, 일부는 남의 집 마당에 불쑥불쑥 들어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'내 집에서 편히 쉴 권리를 보장해달라'고 호소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엄단하라, 서울시!" <br /><br />서울시가 이번에 그 해결책으로 한옥마을에 '관광 허용 시간제'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붐비는 북촌로 11길 일대 통행을 월요일부터 토요일,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니다. <br /><br />일요일은 아예 쉬는 날입니다.<br /><br />일단 홍보하며 자율 시행 기간을 거친 뒤, 의무 시행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마을 입구를 혼잡하게 하는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행위는 집중 단속하고, 노상방뇨 문제를 없애기 위해 공중 화장실을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약 500명을 대상으로 가이드들이 관광객에게 에티켓이라든가, 여러 가지 처벌규정, 금지행위, 출입시간 등에 대해 (알릴 수 있게) 사전에 교육을 해서…"<br /><br />서울시와 종로구는 이달 22일 주민 토론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